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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부산] 부곡동 집밥이 생각날 때 가정식 백반, 돌솥밥 맛집 '부산식당'

by 위즈그램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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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곡동 집밥이 생각날 때 가정식 백반, 돌솥밥 맛집 '부산식당'

 

회사에 와서 집밥이 먹고 싶다고 말하는 분 때문에 근처의 맛집을 찾다 보니 괜찮은 곳이 보입니다. 가정식 백반, 돌솥밥 맛집인 부산식당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처음 찾은 곳인데 메인인 두루치기와 반찬, 찌개 등이 괜찮아서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특히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 맛이 예술이었습니다. 

 

참고로 배달도 되지만, 이곳은 우리나라 민족이 배달은 하지만 우리의 것이 아닌 앱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사장님께서 직접 배달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멀리까지는 장전동 래미안까지도 배달이 된다고 하네요.

 

부산식당-가게-전경

 

부산식당은 금정구청 근처에 있는 국민은행 대로 맞은편 골목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뉴에 두루치기정식 전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부산식당-가게-내부

 

가게 내부입니다. 입식테이블로만 구성되어있고 4인용 테이블이 9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일 11시 40분경에 부산식당을 찾았는데 한적합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식당 입구 좌측 편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 앉습니다.  

 

부산식당-메뉴판

 

부산식당 메뉴입니다. 여러 메뉴들이 있지만 두루치기 외에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는 두루치기 3인분을 주문합니다. 

 

부산식당-원산지표시

 

사장님께서 검도를 하시는지 목검들이 보이고 그 사이로 이곳의 음식 재료들의 원산지 표시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가격이 비쌀 텐데도 국내산을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산식당의-누룽지물

 

정성스럽게도 주전자에 담긴 따뜻한 누룽지 물을 가져다주십니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조금 나이가 들어서는 생수보다는 구수한 누룽지 물을 내어주는 집이 좋습니다. 누룽지를 끓여 물의 온도를 적당한 유지 했다가 손님상에 내어 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텐데도 이런 것을 보면 분명 다른 음식들도 정성스럽게 하셨을 거다라는 믿음이 갑니다.

 

부산식당의-반찬들

 

이날의 반찬은 멸치볶음, 오이무침, 도라지 일미 무침, 시금치무침, 열무김치, 상추, 깻잎, 고추, 마늘, 쌈장 등입니다. 특이한 점은 부산 식당의 반찬은 매일 바뀐다고 합니다. 

 

부산식당-두루치기

잘 볶아진 두루치기는 김치의 신맛과 달큼한 설탕을 살짝 넣어 적절하게 맛을 잘 살려내어서 그런지 감칠맛이 돕니다.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 모두 이렇게 맛을 내기가 어렵다고들 평합니다. 저도 이렇게 맛을 내지 못하니 맛있는 두루치기가 먹고 싶을 때는 부산식당에 와서 먹어야겠네요.

 

부산식당-1국-9첩반상

너무 찰진 밥을 좋아하지 않는데 적당히 찰지고 윤기 흐르는 밥 맛이 너무 좋아서 인심 좋게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내어주신 밥 한 공기를 저 혼자서 나머지 반찬과 함께 맛있게 뚝딱 해치워버렸습니다. 

 

 

며칠 뒤 돌솥밥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여 또 찾았습니다. 

 

출발하기 20분 전 부산식당에 미리 연락드려 돌솥밥을 예약했습니다. 저번에 앉았던 곳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따뜻한 숭늉 한 사발을 가져다주십니다. 구수한 게 맛이 좋습니다. 

 

 

숭늉 한잔 들이켜고 앉아 있으니 잠시 뒤 시금치, 깻잎, 톳 무침, 김치, 도라지 무침, 고추, 두루치기, 생선 4마리, 된장찌개 등 사장님께서 두세 차례 왔다 갔다 하시면서 내어놓은 반찬들이 차려져서 한상이 됩니다. 그 넓은 상이 좁아 보이네요.   

 

 

돌솥밥의 밥은 넘치려고 하네요. 밥이 많다며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에 동료가 빈 공기그릇을 가져가 자신의 밥을 반이나 덜어서 건네어 줍니다. 내 앞에 놓은 돌솥밥만으로 충분한데 본의 아니게 과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찬은 여기서 끝인가 싶었는데 양념장은 그냥 놓여 있는 것이 아니었네요. 양배추, 배추찜과 상추 등 쌈채소를 가져다주십니다. 양은 어찌나 많은지 인심이 넘칩니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분께서 푸짐한 집밥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합니다. "요즘 남편한테 이렇게 차려주는 집도 있나요? 이 정도 상차림이면 그냥 벌어서는 안 될 텐데요."라고 말하니 이내 동감합니다. 

 

 

돌솥 안에 밥을 빈공기 그릇에 퍼 담은 뒤 따뜻한 숭늉을 부어줍니다. 누룽지는 녹말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덱스트린이라는 성분 때문에 소화가 잘 된다는 말에 나중에 된장찌개와 함께 싹싹 긁어먹습니다. 

 

 

된장찌개는 갖은 채소와 꽃게가 들어가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을 냅니다. 

 

 

사람은 세 사람인데 생선은 4마리를 가져다주셨습니다. 한 마리씩 먹고 나머지 한 마리는 해산물을 사랑하시고 회사에 출근해서 점심시간이면 집밥을 찾아다니시는 분에게 양보합니다. 오늘도 과식했네요. 

 

공깃밥도 맛있지만 돌솥밥을 드시고 싶다면 20분 전에 연락하시면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상 집밥이 생각날 때 부산 부곡동 가정식 백반, 돌솥밥 맛집 '부산식당'의 리뷰를 마칩니다. 

 

■ 부산식당

· 도로명: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1720번길 16

· 지번: 부산 금정구 부곡동 221-32

· 전화: 051-512-0247

· 영업시간: 08: 3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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