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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증산 80% 초벌되어 나오는 삼겹살, 목살 맛집 '삼굽살'

by 위즈그램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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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증산 80% 초벌 되어 나오는 삼겹살, 목살 맛집 '삼굽살'

11월 초 양산에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삼겹살 맛집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처음 방문은 직장 동료들과 술 한잔 기울이기 위해 찾았는데, 삼겹살의 맛있음에 놀라고, 합리적인 가격에 두 번 놀랐습니다. 그래서 고기쟁이 아들이 좋아할 것 같아 바로 다음날 가족들과 함께 또 찾은 곳입니다. 검색창에 삼굽살을 검색하면 5곳이 나오는데 그중 양산 양우2차 맞은편 택지 내 '삼굽살' 증산점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삼굽살-증산점-건물-전경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별도 마련된 주차장 없어 가게 앞 도로 또는 근처 빈자리를 찾아 주차하셔야 합니다.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전일도 만석이었지만 그다음 날 평일 이른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매장의 절반 정도 좌석이 차있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이내 매장은 손님들로 가득 차 북적입니다.

 

삼굽살-메뉴판

 

메뉴는 삼겹살, 목살, 반반(삼겹반, 목살반) 이중 삼굽(소) 500g 또는 삼굽(대) 800g을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성인 3인의 경우 대짜(800g)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소 짜를 주문해서 고기가 모라자면 추가할 경우 대짜와는 1,000원의 차이 밖에는 나지 않으니 나중에 추가 주문해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기가 맛있어 500g만으로는 모자라지 않을까 싶네요. 고기 외에도 식사류로 된장찌개, 라면, 비빔면, 냉면, 옛날 도시락 등이 있습니다. 이중 서비스로 주시는 비빔면은 고기와 궁합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삼굽살-기본상차림

 

기본상차림으로는 어느 고깃집에서나 나오는 쌈채소와 파절이, 무쌈 및 각종 양념류는 물론 마늘과 할라피뇨 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새콤한 피클, 백김치, 그중에 제일이라 할 수 있는 고사리 등 다양하게 준비해 주시는 덕에 고기를 조금 더 다양한 방법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마늘을 듬뿍 넣어 볶아낸 듯한 고사리나물은 젓가락을 놓을 시간 없이 순삭이라 한두 번의 리필은 기본입니다. 더구나 부탁드리기 전에 미리 손님상을 들여다보시고 필요한 것들을 그때그때 가져다주시는 센스까지 넘치는 고깃집이랍니다. 

 

삼굽살-삽겹살-목살-반반

 

주문한 반반이 나왔습니다. 삼겹살의 돼지고기는 국내산 1등급 암퇘지만 이용한다고 하며, 숙성을 거친 돼지고기를 80% 정도 초벌 하여 제공합니다. 보통 고기를 굽기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고 고기 굽기에 바쁜데 삼굽살은 80% 정도 익혀 나온 고기를 대충 뒤집어 주다가 먹으면 되니 정신없이 고기 굽는 불편함이 없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잡내 하나 없는 고기는 숙성이 잘돼서 그런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제공되는 소스 및 젓갈에 찍어 먹으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품격 높은 고기의 맛에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불판에 멸젓과 마늘 기름장, 백김치, 고사리를 불판 위에 얹습니다. 고사리는 이곳에서 제공되는 그대로 먹어도 상당히 맛있지만 불판 위에 살짝 구워서 먹는 맛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고사리 맛집이네요!

 

삼굽살-비빔면-비비기-전
삼굽살-비빔면-비빈-후

 

서비스로 비빔면까지 나와서 배를 뚱뚱 두드리면서 비빔면에 고기를 싸서 한입 넣어 줍니다. 리액션 좋은 우리 집 꼬맹이는 비빔면에 삼겹살은 국룰이라며 감타사를 연발해 대며 오물오물 맛나게 먹어 아빠 엄마 입 꼬리를 끌어올려주었습니다.

 

삼굽살-반반-500g-300g-두번-제공

 

처음 나온 고기 한판이 순삭입니다. 그런데 '800g의 고기가 왜 이것밖에 안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처음 한판은 500g이 제공되고 고기를 다 먹어 갈 때쯤 또는 요청하시면 초벌 된 300g의 고기를 추가로 가져다주십니다. 

 

삼굽살-옛날도시락

 

추가로 주문한 옛날 도시락입니다. 하얀 쌀밥 위에 계란 볶은 김치, 미역줄기, 콩나물무침, 옛날 소시지 얹어져 있고, 김가루와 깨가 솔솔 뿌려져 있습니다. "어릴 때 이런 양은 도시락 먹어본 적 있어?" 갑자기 포스팅을 하고 있는 저에게 아내가 물어봅니다. "어! 어릴 때 3학년 때 까지는 이런 도시락에 싸가지고 다녔던 것 같은데? 그리고 겨울이 되면 석탄 난로 위에..." 너무 길어지면 라때가 될 것 같아서 이만...

 

삼굽살-옛날도시락-쉑쉑

 

옛날 도시락은 쉑쉑(Shake Shack)해서 잘 비벼줘야 제맛이죠. 아이는 TV에서나 보던 양은 도시락에 마구잡이로 섞여 있는 내용물을 보고는 흠칫하더니 한입 맛을 보고는 그제야 몇 숟가락 거듭니다. 맛있는 것 풍족하게 먹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그저 흥미로울 뿐 입에 맞는 음식은 아닌 듯합니다. 

동료들 가족들과 양산 증산 80% 초벌 되어 나오는 삼겹살, 목살 맛집 '삼굽살'에서 이틀을 연달아 잘 먹었네요. 너무 맛있게 먹은 아내는 포스팅을 보면서 이번 주 주말은 '삼굽살'에서 외식하자고 하네요. 

 

삼굽살

도로명: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백호 2길 31-20 1층

지번: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1266-8

영업시간: 16시 ~ 0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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