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부곡동 전복조개탕, 오삼불고기 맛집 '기장산곰장어'

부산 금정구 부곡동 전복조개탕, 오삼불고기 맛집 기장산곰장어

 

요즘 회사 근처 골목에 위치한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둘 찾아다니다 보니 금정구청 대로 맞은편 윗길 쪽으로 음식특화거리(맛집 로드)를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숨은 맛집들이 많네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더웨이닝커피를 사서 돌아가는 길에 가격이 9,000원인 전복조개탕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9,000원에 조개와 전복 들어 있으면 몇 마리나 들어 있겠어!' 라며 생각하고 있는 이때 해산물을 매우 사랑하는 직장 동료가 "내일 점심은 전복조개탕으로 할까요?"라며 제안합니다. "네 그렇게 하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곳은 '와~ 이 가격에 이렇게 잘 나올수 있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정구 최고의 가성비 해산물 맛집입니다. 첫 날 맛본 전복조개탕뿐만 아니라 다음날 먹은 오삼불고기 또한 푸짐하고 맛이 좋아 다른 메뉴들도 기대되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기장산곰장어' 입니다. 

 

 

금정구 부곡동 SK아파트 대로 맞은 편 윗길에 위치한 '기장산곰장어'는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이 없어 차량을 이용하신다면 불편하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식당 바로 옆 LG 베스트샵 또는 금샘 도서관 유료(30분/1,500원)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11시 40분 경 도착했는데 바로 뒤이어 들어온 한 팀이 있었을 뿐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여유가 있습니다.

식당 내부는 전부 입식테이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홀에는 4인용 테이블 기준 8개 정도가 배치되어있네요. 

 

 

주방옆에는 10인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13일 방역패스방역 패스 계도 방역 패스 미확인 시 식당 운영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방역 패스 확인을 요청하셔서 전자증명 시스템 쿠브에 접속을 하니 반복 오류가 계속됩니다. 모든 불편함과 불안함은 인증을 하지 못하는 손님과 인증 확인을 받지 못하는 사장님 몫입니다. 다행히도 일행 중 인증이 된 직원이 있어 확인 후 안심콜로 등록하고 주문을 합니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전복도 먹고 싶고 해서 전복조개탕 3개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잠시 뒤 김치, 어묵볶음, 콩자반, 도라지무침, 고들빼기, 고구마튀김, 다시마 등 기본 찬들이 먼저 나옵니다. 

 

 

주문한 전복조개탕이 나왔습니다. 와~~~~~ 조개 양 보세요! 뚝배기 담긴 조개의 양이 상당합니다. 세 사람 모두 뚝배기에 담긴 조개의 양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저는 전복조개탕에 전복이 1 미 정도 들어있으려나 했더니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바지락조개 아래에 무려 크기가 큰 전복이 3미가 들어있습니다.

 

 

위에 있는 신선한 바지락을 열심히 까먹다 보니 아래에 깔린 전복 사진은 없어 수족관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전복의 크기도 큽니다.  손님들은 좋겠지만 이렇게 주시고 사장님께서는 남는 게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바지락조개 또한 신선한 생물을 사용해서 국물이 이렇게 좋은가 봅니다. 수족관안에 물도 깨끗합니다. 

 

 

푸짐한 조개와 전복 그리고 약간의 채소만으로 우려내어 감칠맛나는 시원한 국물은 정말 깔끔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해장이 됩니다. 뚝배기 밑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그리고 해감이 잘된 바지락조개는 모래가 1도 씹히지 않습니다. 내어온 반찬들도 상당히 맛깔납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해서 먹고 있는 오삼불고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그래 내일은 오삼불고기다!'  전복조개탕의 푸짐함과 맛있음에 너무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사장님 내일은 오삼불고기 먹으러 올게요~"하며 가게를 나섭니다.

 

다음날 어제 본 그 맛있게 보이는 오삼불고기 먹으러 또 이곳을 찾았습니다.

"사장님~ 오삼불고기 맛보러 또 왔어요~" 저희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뭐 그리도 급한지 오삼불고기 3개를 주문합니다. 

 

 

두부부침, 샐러드, 콩잎, 깻잎, 고추, 김치, 어묵볶음, 도라지무침, 콩자반 등 반찬이 먼저 나오고 오삼불고기가 뒤이어 나오니 10첩 반상이 됩니다. 어제의 전복조개탕에 이어 오삼불고기 또한 양이 상당합니다. 같이 간 동료 모두 이곳의 푸짐함에 오늘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런데 양으로만 승부하는 식당이 아닙니다. 반찬과 메인 메뉴 모두 어떻게 하나 같이 다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네요. 사장님께서 손도 크지만 손맛 또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밥이 모자라면 추가 요금을 받지 않으니 미안하지만 보온고에서 직접 꺼내어 드시라고 하십니다. 저는 오늘도 어제와 똑같이 이곳의 경영을 걱정을 합니다. 

 

 

진한 국물의 미역국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미역국에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오삼불고기 3인분입니다. 서로 눈치보지 않고 풍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밥 한 공기보다 오삼불고기를 더 먹은 것 같은데 밥이 모자랍니다. 어쩔 수 없이 오삼불고기가 남아서 밥 한 공기 더 먹었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네요.

점심식사도 괜찮지만 저녁에 술한잔 기울이기에 딱 좋을 것 같은 전복조개탕, 오삼불고기 맛집 '기장산곰장어'

맛은 기본 푸짐한 인심과 친절함까지 앞으로 단골각입니다.

 

 

■ 부곡동 기장산곰장어

도로명: 부산광역시 금정구 중앙대로 1742번 길 7

지번: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60-17

휴무일: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