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행은 매번 느끼지만 차량이 정체되는 곳도 없고, 드넓은 평야가 많아 답답하지 않고, 유적지 등 볼거리 많고, 먹거리가 많아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오래전 사진을 재정리하다가 찾은 영광 '법성포굴비정식'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음식이 정갈하고 푸짐하며, 내부가 깨끗하고, 직원분들은 너무 친절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입맛만이 아닌 눈맛도 좋았던 곳. 별실(프라이빗룸)이 있어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국에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되네요.(상견례 장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탈에서 법성포굴비정식을 검색을 해보니 메인에는 올라오지만 블로그 리뷰의 대부분은 제가 방문했던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 검색이 많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곳인데 왜 그럴까 생각하며, 최근 네이버 방문자 리뷰를 보니 호불호가 있네요. 저의 경우 이곳에서의 식사가 좋았던 기억이 있고,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어 포스팅합니다.
◆ 굴비의 유래
고려시대 17대 인종때 이자겸의 난을 일으킨 장본인 이자겸이 영광에서 유배 중 왕에게 염장 조기를 진상하면서 "선물은 보내도 굴한 것은 아니다" 아닐 비(非) 굴할 굴(屈)이라는 유래가 있는데 지역에서 전하는 이야기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굴비라는 이름은 조기를 짚으로 엮어 매달면 구부러지는 모양을 보고 구비(仇非) 조기라고 하던 것이 굴비로 변한 것이다.
- 출처: 네이버 캐스트 -
그런데 위의 글을 보면 구부러지는 모양을 보고 구비조기에 구(仇) 자는 구부릴 구(傴)가 아닌 왜 원수 구를 썼을까요? 지역에서 전해지는 이자겸의 임금님 진상 이야기가 아무래도 신빙성 있어 보입니다.
영광 법성포 굴비의 최대 생산지 답게 회전교차로에 굴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법성포굴비정식
영광 법성포굴비정식 건물 전경 / 풍경에 굴비를 달아 놓았네요
카운터 앞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굴비 3마리가 엮여 매달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위생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던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갈하게 담긴 음식들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한상차려집니다.
보리굴비
굴비살어죽, 굴비전, 홍어무침
홍어삼합
고기는 먹기 편하게 직원분께서 손질해 주십니다.
가시를 제거하면 보리굴비 살은 얼마 되지 않네요.
깔끔하고 개운했던 맑은 조기탕
후식으로 매실차와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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