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F1963 테라로사
◆ 영업시간
· 매일 9: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전시 관람 및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하기전 카페인을 보충하기 위해 테라로사에 들렸습니다. 카페 내부는 Kiswire 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기 이전의 역사적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레트로 감성을 자아냅니다. 테라로사 강릉점도 빈티지한 느낌 가득한 곳인데, 커피만 잘하는 게 아닌 공간 해석 능력 또한 좋으신 것 같네요. 이 정도면 테라로사는 감성 맛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체온 체크를 하고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강열한 빨강과 노랑색의 와이어를 뽑아내고 감아주는 용도처럼 보이는 기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F1963 홈페이지의 카페 안내글을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 입구의 와이어 설치 구조물은 옛 공장에 설치되어 있던 기존 구조물이 아닌, 손몽주 작가의 와이어를 이용한 설치 작품이라고 합니다.(제가 막눈이라서...)
공장에서 생산된 강철 또는 자재를 나르기 위한 수레로 보이는 것도 보입니다.
작업용 테이블을 개조했거나 기존 구조물을 이용하여 테이블로 만들었을 것 만 같은 대형 테이블도 보입니다.
토요일이라 내부에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너무 넓어 번잡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천장의 구조물 또한 옛것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전기선이 감겨 있었을 텐데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위해 *애자는 남겨두었네요.
* 전선을 고정하고 절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지지물
와이어를 생산하는데 사용했던 것처럼 보이는 부속물들 또한 선반 위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공장을 지지하던 안전무늬의 기둥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네요. 손님들이 기둥에 부딪혀서 다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모던한 인테리어에 안전무늬의 기둥이었으면 참 괴상한 모습이었을 텐데. 공장 관계자는 아니지만 이질감 하나 없이 정겹다고 해야 하나요 갑자기 오래전 이곳에서 근무하시던 분들이 카페를 찾으시면 격세지감을 느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볼거리가 참 많아 재미있는 곳이라 생각되는데, 아들은 이곳에 별 관심이 없는가 봅니다. 관심은 오로지 휴대폰 속의 야코에게 가 있습니다.
카페인 가득하고 고소한 라떼 한잔과 달달함으로 우리 아들의 기분을 업시켜줄 아이스초코 한잔을 받아 들고 매장 밖으로 나옵니다. 전시회, 식사, 산책, 커피 테이크 아웃 등 5시간 정도를 머물렀는데, f1963을 다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 이런 복합문화공간이 가까이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테라로사 라떼, 진한 커피 향과 우유의 고소한 맛이 정말 좋네요!
F1963 마이클 어반 팜 테이블 레스토랑
(michael's Urban Farm Table)
[부산] F1963 마이클 어반 팜 테이블 레스토랑(michael's Urban Farm T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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