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뭐 먹지?

[부산]연제구 참나무 직화 불고기 주는 가성비 맛집 '거제옥 코다리 밀면'

by 위즈그램 2021. 11. 10.
반응형

저번 주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부산 연제구 거제리에 위치한 참나무 직화 불고기 주는 가성비 맛집 '거제옥 코다리 밀면'을 찾았습니다.

부산의 향토 음식인 밀면의 육수는 소사골과 여러가지 채소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고 그 위에는 돼지편육이 얹어지는 것과는 달리 '거제옥 코다리밀면'은 동치미 육수와 코다리(명태) 식해가 얹어져 나오며, 참나무 직화 불고기가 제공되는 가성비 좋은 밀면 맛집입니다.

또한 별도로 제공되는 황태로 우려낸 온 육수는 술을 마시지 않았어도 해장이 되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며, 밀면이 나오기 전과 물밀면을 다먹고 나서도 계속 마시게 되는 중독성 있는 육수입니다. 육수만 마셔도 제 값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량을 이용하시면 가게에서 법원방면 30m 위 '안전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비 1,000원을 선불로 지불하시고 주차요원께 거제옥에 방문하셨다고 하면 주차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신 후 결제 시 주차권을 제출하시면 주차비를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나의 테이블에 한대의 주차비를 할인받으실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네요.


메뉴는 고미밀면(물,비빔), 코다리 밀면(물, 비빔), 비빔으로 먹다 물로먹는면(매콤)이 있습니다. 모든 밀면 요리에는 참나 무직화 불고기가 제공되며, 코다리 식해의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코다리 밀면을 주문하셔야만 합니다. 밀면 외 삼둥이 갈비만두가 있으며,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육개장도 메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3인 이서(아이 포함) 코다리 밀면(물) 곱빼기 1, 코다리밀면(비빔) 1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가게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냉장고에 '명태 이야기'라는 글이 보이네요.

갓 잡은 명태는 생태
잡아서 얼린 것을 동태
봄에 잡은 것을 춘태
가을에 잡은 것을 추태
겨울철 한랭 안 고지대에서 말렸다가 녹였다 반복하여 노랗게 말린 것을 황태
단기간 내에 열을 사용하여 말린 것을 북어
내장을 제거한 후 코를 꿰어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치어를 말린 것을 노가리라 한다.


이외에도 지방태, 파태, 알배기, 망태, 깡태, 백태, 조태, 외태, 일태, 이태 등등등 명태는 잡는 계절 및 방법 그리고 지방에 따라 이름이 다양합니다.



명태의 어원은 조선후기의 문신인 임유원의 '임하필기'(1871)에 따르면 함경도 감사 도백이 맛있게 먹은 생선 이름이 무엇인지 물었으나 아무도 몰라 지명인 명천의 '명'자와 어부의 성씨인 '태'자를 따서 '명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집니다.
명태(북어)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풍부하여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뇨작용, 해독작용 등도 탁월하여 겨울철 보약으로 제격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코다리'는 명태를 반건조시킨 상태로 네 마리씩 코를 꿰어 말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코다리밀면(물) 곱빼기입니다. 1,000원이 추가됐을 뿐인데, 정말 양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덜어 주기 위해 그릇을 요청드리니 사장님께서 "특별히 황금색 대접을 드릴게요" 하시며 가져다주십니다. 정말 대접 받는 기분이 드네요! ^^
아들에게 물밀면 1/4과, 계란, 불고기의 대부분을 양보합니다. 일전에도 맛을 본 적이 있는 아들은 맛이 좋다며,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아이가 맛있어하니 저도 기분이가 좋습니다. 거제옥의 밀면은 동치미 육수를 사용하기에 굳이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아도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코다리 밀면(비빔)입니다. 비빔면을 고기에 싸서 따뜻한 온 육수와 먹는 맛도 좋습니다. 직화 불고기는 밀면 2인 주문량 입니다. 이상 자가제면, 코다리 식해, 특제 양념, 황태 온 육수가 특징인 참나무 직화 불고기 주는 가성비 맛집 '거제옥 코다리 밀면'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대로272번길 22
영업시간: 11시 ~ 20시
브레이크 타임: 3시 30분 ~ 4시 30분
라스트오더: 7시 30분
휴무일: 매주 일요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