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겨울철이 되면 스키를 즐기기 위해 평창을 즐겨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평창을 즐겨 찾는 이유는 리조트에서의 즐길거리뿐만 아닌 횡계 시내로 나오게 되면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이유 또한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10월 가을 여행 때 횡계 지역의 맛집 두 곳을 찾게 되었네요. 그중 강원도 평창 대관령 횡계에 있는 닭갈비와 막국수 맛집 '금강숯불닭갈비 메밀막국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추운 날씨에 용평에서 액티비티한 마운틴코스터와 루지, 유로번지 등을 즐긴 후 아들이 점심으로 치즈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더니 예전에 나 혼자 산다 쌈디 편에서 강원도 춘천 닭갈비 맛집을 본 기억이 난다며, 춘천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횡계에서 춘천까지 닭갈비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이번 여행은 아들이 원하는 것을 맞춰주고자 했지만 닭갈비 한번 먹고자 춘천까지 왕복 300km를 왔다 갔다 할 자신이 없었는데, 찾다 보니 횡계에도 '금강숯불닭갈비 메밀막국수'라고 하는 닭갈비 & 막국수 맛집이 있더군요.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강변길 87
영업시간: 10시 30분 ~ 21시 30분
전화: 033-335-1990
평일 12시 쯤 방문했습니다. 가게 앞 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며, 무인단속카메라가 없어 가게 앞 도로에도 주차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메뉴는 양념.간장숯불닭갈비 13.0 / 메밀 물. 비빔막국수 8.0 / 만면국 8.0 / 메밀전병 7.0 / 메밀 찐만두 7.0 / 퐁듀 치즈 4.0 / 떡사리 2.0 / 공깃밥 1.0과 기타 주류와 음료가 있습니다. 저희는 3인이 양념숯불닭갈비 2, 간장 숯불닭갈비 1, 퐁듀 치즈 1, 막국수 1을 주문했습니다.
닭갈비는 당일 도축한 국내산 청정육 넙적다리살을 참나무 숯으로 초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져다준 닭갈비는 직원분께서 먹기 좋을 만한 크기로 잘라서 불판 위에 얹어 주시고 어떻게 구워야 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떡이 얹어져 있는 중간 불판에 고기를 얹으면 기름이 튀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떡 또는 마늘만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초벌이 되어있음에도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타서 굽기가 어렵네요. 간장닭갈비보다 양념닭갈비가 잘 타기 때문에 더 열심히 자주 뒤집어 줘야 합니다. 간장닭갈비의 불호 글들이 보여 조금 걱정했는데 저희 가족들의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아니 맛있었습니다. 또한 양념닭갈비의 색깔은 맵게 보이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아 제 아들도 살짝 매콤하기는 한데 맛있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아이의 입맛에서는 간장이 더 맞는가 봅니다.
치즈가 저렇게 많이 늘어날줄 몰랐는데 끊어지지 않고 늘어납니다. 양념. 간장 닭갈비 둘 다 치즈 퐁듀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치즈를 길게 늘여 돌돌 말아먹으니 고소한 그 맛이 너무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닭갈비는 안 먹어도 치즈 퐁듀는 무조건 주문해야 할 것 같네요. ㅎㅎ
금강숯불닭갈비 메밀막국수에서 필히 추가 주문해야하는 또 한 가지는 막국수입니다. 맛을 보면서 '아! 막국수 맛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을 예를 들자면 부산에서 유명한 막국수집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닭갈비에 싸 먹는 막국수의 맛이 더좋아서 그렇게 느꼈을 수 도 있지만 부산에 유명한 막국수집의 막국수보다 금강숯불닭갈비의 메밀물막국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에 막국수를 빼놓지 않고 넣은 이유가 다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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