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면 뭐하겠노? 소고기 사 묵겠지~" 한때 유행했던 개그 멘트가 생각납니다. 그러나 돈 번다고 아무 때나 소고기를 사 먹지는 못하죠? 그러나 누가 소고기를 사준다고 하면 먼 곳이라도 달려가야겠죠? 형님께서 소고기 그것도 한우를 사주신다고 하셔서 집에서 먼 김해 주촌까지 냉큼 달려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김해 주촌 지역에서 이미 소문나 있는 가성비 좋은 암소한우 전문점 '토우(土牛)'라는 곳입니다.
지번: 경남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1376-11
영업시간: 17시 ~ 23시
※ 휴무일: 매월 2, 4주 월요일
간판을 보니 소닥으로 보이네요. 저만 그렇게 보이는 건가요?
예전 방문 때는 만석이라 소고기 대신 인근 돼지고기를 맛보게 했던 '김해 토우'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예약을 해놓으셨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입구를 기준으로 좌측 안쪽에는 일부 좌식 테이블이 우측 편으로는 입식테이블로 되어 있으며, 매장은 꽤 넓고 깔끔합니다. 사람은 많지만 좌식보다는 입식이 편한 관계로 입식으로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자리에 반찬 등이 세팅되고 이어서 한우 사시미(14,500)와 한우육회(12,500)가 먼저 나옵니다. 참고로 사시미와 육회는 (100g) 단위 메뉴가 있습니다. 사시미 육회는 한우를 구워 먹기 전 맛만 보고 싶은데 대부분의 전문점에서는 양이 많은 단일 메뉴만 판매하고 있는데, 토우의 소량(100g) 단위의 메뉴 구성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곳 토우의 사시미, 육회 모두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육회를 좋아하는데 여느 육회 맛집에 뒤지지 않는 맛입니다.
앞의 메뉴를 맛보고 있으니 마블링 좋은 한우들이 서빙됩니다. '토우(土牛)'는 토종(한우) 암소만을 산지에서 바로 가지고와 유통거품이 빠진 가격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메뉴를 보니 품질 좋은 암소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 토우는 주문 즉시 한우를 손질하여 내어 주셔서 그런지 더욱더 신선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육회, 사시미와 한잔 기울이고 있으니 숯불이 테이블에 올라옵니다. 숯불 좋네요! 왠지 고기가 더 맛있게 구워질 것 같습니다.
안창살, 안거미, 꽃살, 생등심, 살치살, 업진살, 갈비살 이곳의 모든 부위를 골고루 맛봤는데 하나 같이 너무 맛있습니다. 소고기는 느끼해서 많이 못 먹는다는 말 거짓말입니다. 주머니 사정에 마음 놓고 많이 못 먹는 것입니다. 형님이 사주는 것이라 그런지 계속 들어갑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형님께서는 동생과 조카 마음 놓고 먹으라고 계속 주문하시네요.
오랜만에 소고기로 원 없이 배 채우고 마지막에 기름진 입을 씻어내기 위해 비빔, 물냉면, 된장찌개를 주문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고기를 먹은 뒤 마지막 식사 된장찌개에 땡초를 종종 가위로 썰어 넣고 숯불 위에 올려 조금 더 자글자글 끓여 먹으면 맵싸한 국물이 술안주도 되고, 기름진 입맛이 개운해집니다. 마지막 된장찌개 또한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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