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면의 유래
부산의 향토 음식 중인 밀면은 밀가루와 감자 또는 고구마 녹말가루 등을 배합하여 만든 면, 소사골과 여러 가지 채소로 우려낸 육수를 넣어 만든 음식입니다. 밀면의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익히 잘 알고 있는 설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당시 메밀과 같은 냉면 식자재를 구하기 어려웠으나, 미국의 식량 원조로 밀가루가 대량 유입되어 비교적 구하기 쉬운 밀가루에 전분을 섞어 밀면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이외의 지역 중 제주도에서 밀면을 찾아볼 수 있는데, 부산과는 달리 면의 재료가 100% 밀가루로만 만들며, 면이 상당히 굵은 것이 특징입니다. 육수 또한 멸치나 디포리를 사용하거나 돼지고기 살로만 육수를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 부산 기장 가성비 밀면 맛집 마포면옥(본점)
오늘은 8월에 방문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가성비 밀면 맛집 마포면옥을 포스팅합니다.
평소에 면류의 음식을 좋아하고, 특히 여름철 입맛 없을 때는 밀면을 즐겨 먹고는 하는데 기장에 가성비 좋은 밀면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외곽 지역에 있어 차량을 이용해서 방문하였으며, 가게 앞 주차장은 매장을 찾으시는 손님들에 비하여 협소합니다. 비교적 넓은 매장에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따뜻한 육수가 담긴 주전자를 가져다주십니다. 테이블에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주문표가 있으며, 메뉴 선택 후 적어서 직원분에게 주시면 됩니다.
보통 밀면을 먹으러 가서 한 번씩은 고민해보신 적 있으시죠? 물밀면? 아님 비빔밀면? 그다음에는 보통? 아님 곱빼기?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하나의 선택을 하고 나면 또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하는...
이곳은 이러한 고민 중 한 가지는 해소시켜 주는 마음씨 좋은 갓 성비 밀면 맛집이랍니다. 왜냐하면 밀면의 대, 중, 소 가격이 6,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이날 처음 방문한 저는 부담 없이 대자 물밀면을 주문하는데 이전에 한번 와보신 분들은 대자 많을 텐데... 하시면서 중자를 주문하시더군요.
밀면에 만두를 주문하지 않으면 아쉽죠? 편의점 만두보다도 더 저렴한 10개에 4,000원인 만두는 꼭 주문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물가가 올라 모든 곳이 가격을 10% 이상 올리는데 이곳은 가격을 올리지 않으시네요.
물밀면의 양이 상당합니다. 주먹보다 더 큰 사리가 2덩어리나 들어가 있습니다. 풀어놓으니 육수반 면 반입니다.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고 배불러서 혼났습니다.
빛깔 고운 중자 비빔밀면입니다. 대자 밀면만 해도 배부르지만 처음 방문한 곳이니 비빔밀면의 맛도 봐야겠죠! 맛있는 건 나눠먹는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물밀면이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주소: 부산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257-26
영업시간: 10: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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