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법기수원지]부산 근교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양산 법기수원지

 

 

 

주차장: 양산시 동면 법기리 282(유료주차장 선불 2,000원)

 

◆ 개방시간

▶하계(4월~10월) 오전 8시 ~ 오후 6시

▶동계(11월~3월) 오전 8시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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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오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법기수원지에 다녀왔습니다. 평일 흐린 날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겠다 싶어, 아이의 하교 시간에 맞춰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왔다가 개었는데, 출발할 때만 해도 비가 올 것처럼 날이 흐리더니 이내 맑아집니다. 1932년 축조된 법기수원지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79년 만인, 2011년 7월 개방되었고, 편백나무, 반송 등 다양한 수목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버스 우측 편에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를 하신 후 선불 2,000원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더 가까운 주차장은 골목 안쪽 수원지 정문 입구 우측 편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골목에 있는 식당 및 카페를 이용하면 무료 주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산책 후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카페 도라지 옆 길가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갑니다. 버스 우측 옆 법기수원지 입구가 있는 상가 골목이 보이네요.

 

양산 법기수원지

 

법기수원지의 소재지는 양산시이나, 소유권은 부산시에 있어 부산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페 및 식당가 골목길을 따라 50m 정도 걸어가면 출입문이 있습니다. ※ 정문 20m 전 우측 편에 또 다른 주차장이 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입장료는 무료이나 위와 같이 방문객 안내 수칙이 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2013년 11월◀                                                               양산 법기수원지 ▶2021년 09월

 

2013년 우리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인 2살 때 다녀오고 8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네요. 2013년도에 제가 촬영하였던 자리에서 이제는 아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 울창한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 편백나무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향의 공기가 정말 상쾌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양산 법기수원지 2013년 11월◀                                                               양산 법기수원지 ▶2021년 09월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 유모차를 타고 왔는데 이제는 다정하게 엄마와 손을 산책을 하네요.

 

양산 법기수원지 2013년 11월 ◀                                                                              양산 법기수원지  ▶2021년 09월

 

우측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댐마루 중간으로 올라갈 수 있는 하늘계단이라고 불리는 124계단이 있는데, 이제는 막아놓아 통행이 불가하고 수원지 댐마루 양쪽에 시설된 나무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나무계단 오르는 시간은 3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별 오르는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양산 법기수원지

 

길이 260m, 높이 21m 댐마루에 올라서면 '칠형제 반송'이라 불리는 수령이 130여 년 된 7그루의 반송나무가 보입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댐마루 길을 산책하려면 키높이 아래로 늘어져 뻗어 있는 반송나무 가지를 피해 종종 허리를 숙여야만 합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댐마루 언덕에는 라벤더처럼 보이는 보라색의 예쁜 맥문동 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2013년 11월 ◀                                                                     양산 법기수원지  ▶2021년 09월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오르는 길을 예전과는 다른 길로 올라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댐 정상 위의 풍경이 낯설게 느껴지네요. 우측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취수탑이 보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

 

우측 사진 취수터널 입구 위 '원정윤군생'이라고 써 있습니다. 이글은 조선총독부 총독을 지낸 사이토마코토가 남긴 글이라고 합니다. 법기수원지는 일제강점기 시절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의 식수 제공을 위해 1972년 착공 1932년에 완공되었고, 이때 댐 건설을 위해 우리의 선조들께서 강제노역에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 11월 ◀  양산 법기수원지                                                                        양산 법기수원지   ▶2021년 09월

 

현재 벚나무 숲은 출입금지 푯말이 세워져 있어 들어갈 수 없네요. 가족과 연인과 함께 조용히 이야기하며, 오붓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으시면 평일에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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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를 나와 '카페 도라지'로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 한잔하러 갑니다.

 

[경남 양산] 법기수원지 인근 한옥 카페 '도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