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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 먹지?

[부산 영도]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날 때, 맛집 영도면옥(1층 얼큰이칼국수, 2층 서울식곰탕)

by 위즈그램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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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비오는 겨울, 점심 대기줄이 길어 매번 지나쳤던 영도면옥을 찾았습니다. 영도면옥 건물 옆으로는 꽤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비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1층 입구로 들어섭니다. 

 

영도면옥-건물-전경

 

이른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아직 비어있는 몇 자리가 보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하려 하니 메뉴에 곰탕이 보이질 않고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 또한 다들 면요리를 드시고 계시네요. 

 

영도면옥-얼큰이칼국수-메뉴판

 

알고 보니 영도면옥은 1층은 '얼큰이칼국수' 2층은 곰탕/함흥냉면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곰탕을 맛보기 위해 찾았지만 맛깔스러운 면요리를 보니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얼큰이칼국수'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번: 부산 영도구 청학동 217-21

도로명: 부산 영도구 해양로 70 

영업시간: 11시 ~ 21시(평일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주차장: 건물 옆

 

영도면옥-얼큰이칼국수

 

자리를 잡고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패스트푸드처럼 칼국수가 자리에 서빙되었습니다. 시원하고 감칠맛이 풍부한 국물에 자리에 놓여 있는 상당히 매운 청양고추(땡초) 양념장(다대기)를 넣으면 말 그대로 얼큰이칼국수가 됩니다. 땡초다대기가 얼마나 매운지 모르고 양념 다대기를 2스푼 넣었다가 매워서 혼났네요. 참고로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기호에 맞게 다대기를 조금씩 나눠서 넣어 드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영도면옥-1층-얼큰이칼국수-땡초-다대기

 

국물 맛 훌륭하고, 면의 맛 또한 좋으며, 곱빼기를 주문하면 그 양 또한 모자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곱빼기를 드시고도 모자란다면 추가 공깃밥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맛 대비 착한 가격이라 생각되네요. 얼큰이칼국수는 처음 찾은 방문한 이후에도 몇 번 더 찾았지만 점심 피크타임만 피한다면 대기 없이 식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칼국수를 맛봤으니 이번에는 영도면옥 2층 곰탕을 맛볼 차례입니다. 칼국수가 맛있으니 곰탕도 맛있을 거라는 확신에 다른 날 와이프와 방문했습니다. 참고로 동절기에는 서울식 곰탕을 하절기에는 함흥냉면을 판매한다고 하네요.

 

영도면옥-2층-실내

 

여느 때와 달리 점심이 한참 지난 시간에 방문하니 꽤 한산합니다. 

1층과 마찬가지로 2층 또한 식당 내부가 넓고 매우 깔끔합니다. 테이블이 배치된 간격이 넓어 쾌적하고 좋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식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영도면옥-서울식곰탕

 

보들보들 맛있는 소의 양(위)이 들어있는 양곰탕을 주문합니다. 밑반찬으로는 김치, 깍두기, 고추, 양파 등의 반찬과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가 나옵니다. 

 

여느 곰탕, 설렁탕 전문점에서 내오는 곰탕과는 달리 뽀얀 국물이 아닙니다. 제대로 우려낸 고기육수는 감칠맛이 뛰어나고 시원한 국물 맛이 납니다. 적당히 삶긴 소면이 들어간 것도 좋고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고깃 살도 좋습니다.

 

여기서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점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점은 사용하는 고기 부위와 간을 맞추는 법에서의 차이라고 하며, 설렁탕은 뼈가 주 재료이기 때문에 국물이 뽀얗고, 곰탕은 고기와 내장으로 국물을 내기 때문에 맑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든 곰탕에는 소면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곳 영도면옥의 서울식 곰탕에는 소면이 들어가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면을 넣어주는 이곳 영도면옥의 서울식 곰탕이 좋습니다.

 

예전에 곰탕, 설렁탕을 전문으로 하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이 둘의 차이점을 질문하면 사골이 주재료라서 뽀얀 국물은 동일한데 곰탕은 소면이 안들어가고, 설렁탕은 소면이 들어간다고 하여 설렁탕으로만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영도면옥-손만두-5개

 

1층 칼국수를 드시는 분들은 대부분 드시고 계셨고 맛있게 보이던데 손만두, 2층에서도 판매하고 있어 주문해 봤습니다. 10개 5개 개수를 구분해서 주문할 수 있어 좋았고, 손만두라서 투박해보이지만 적절히 씹히는 고기의 식감과 육즙이 괜찮았습니다. 

 

찬바람 부는 계절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면 영도면옥의 얼큰이 칼국수, 서울식 곰탕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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